버섯은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식이섬유가 풍부한 건강한 식재료입니다.
게다가 종류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요리에 다양한 사용이되고 맛을 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우리집 식탁에 자주 등장을 합니다. 한 달 동안 먹은 반찬들을 생각을 해 보면 버섯이 일주일동안 안 올라간 적이 없을 정도입니다.
보통 양송이버섯과 느타리버섯, 팽이버섯을 잘 먹는데 요즘에는 부쩍 눈에 띄게 보이는 만가닥버섯이 있어서 구매를 했네요. 만송이 버섯, 백만송이 버섯이라고도 하는것 같더라구요. 또 버섯마다의 영양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버섯요리라도 골고루 버섯을 다르게 한다면 좋겠다고 생각이 드네요~^^
만가닥버섯요리
동네마트에서 구매한 만가닥버섯 입니다. 가격은 한 팩에 990원이었습니다. 마트에서 눈에 처음 띄었을 때는 익숙치가 않아서 홍보차(?) 훨씬 더 저렴한 가격에 팔았었는데 이제는 예전만큼 가격이 다운되지는 않네요. 오른쪽에 보이는 갈색의 만가닥버섯이 주로 보였는데 이번에는 왼쪽의 하얀색도 보여서 두개를 나란히 사왔습니다. 무농약으로 키운 제품인듯 합니다.
처음 버섯요리로 사용될 버섯은 갈색버섯으로 선택했습니다. 비닐포장을 벗겨보니 만가닥버섯이 동글동글 생긴게 참 이쁘게도 생겼습니다. 특유의 향이 비닐포장을 벗기면 슬며시 올라오는데 처음 접하시는 분이라면 이 향이 버섯이 약간 오래되었나 하는 냄새로 걱정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탱글한 만가닥버섯을 본다면 그런 걱정을 금새 접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가닥버섯을 꺼내어서 끝에 지저분한 부분을 잘라내어야 합니다. 느타리 버섯과 비슷한듯 하네요. 만가닥버섯은 느타리 버섯처럼 착 붙어 있는 것이 아니라 약간 얼기설기 붙어 있어서 아래쪽 부분을 잘라내기 위해 꺼낼때 얌전히 꺼내어 놓는 것이 다듬기가 편합니다. 도마에 잘 내려놓은 다음 약 2cm가량 잘라내었습니다.
밑둥을 자른 버섯은 후두두둑 떨어지는 느낌이여서 오히려 이 부분은 느타리버섯보다 다듬기가 쉽습니다. 체에 받쳐서 씻을 준비를 합니다. 예전에 홈플러스에서 맛타리 버섯을 구매할때 판매원 아주머니께서 버섯은 농약을 치지 않기때문에 안 씻어도 된다고 하기는 했는데 왠지 모른 불안감에 저는 살짝 씻습니다.
차가운 흐르는 물에 체에받친 만가닥버섯을 휘적휘적 몇번 뒤짚으면서 씻었습니다. 낱개로 잘 떨어져있기 때문에 열심히 꼼곰히 씻지않아도 잘 씻기는 듯 합니다. 물이 너무 세거나 너무 많이 만지면서 씻으면 버섯이 깨지기 때문에 중간세기의 물로 나물 무치듯이 살짝만 뒤집어 가면서 씻었습니다.
이제는 팬에 올려서 만가닥버섯요리인 볶음요리를 시작합니다. 예열없이 바로 가스불을 켜고 중불로 조리시작합니다. 스텐 궁중팬에다가 볶음요리를 주로하고 가끔은 조림요리까지도 하는데 무거워서 반찬을 옮길때는 팔이 조금 아프기는 하지만 코팅이 벗거질 염려가 없어서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수 있어 좋습니다. 보통 냄비나 코팅이 된 후라이팬보다는 잘 타기는 하는데 센불에서 하지않고 탈것 같으면 물을 살짝 부어가면서 요리하면 괜찮더라구요~^^
버섯자체에 물이 많이 나와서 처음에 달라붙지 않게하기 위해서 밥숟가락으로 3숟가락 정도 넣어줍니다. 오늘은 기름에 볶지 않은 들깨가루 버섯요리를 할 거기 때문에 기름을 넣는 대신 물을 살짝 넣습니다.
잘 익게하기 위함과 버섯의 맛있는 수분증발을 막기위해서 뚜껑을 덮어놓았습니다. 실리만에서 구매한 뚜껑인데 큼직한 것을 사다놓으니 여기저기에 쓸모가 참 많네요. 특히 이 궁중팬은 많이 사용하는데도 뚜껑이 없어서 이 실리만 뚜껑을 아주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약 5분간 그대로 두면 버섯에서 물이 나옵니다. 버섯에서 나오는 물은 끓어오르는 경향이 있는데 버섯양이 많지도 않을 뿐더러 스텐궁중팬도 깊고 실리만 뚜껑도 약간의 압착식으로 붙어 있어서 넘치지 않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면 버섯에서 물이 꽤 많이 나온 것을 볼수있습니다. 이대로 건져서 초고추장에 찍어먹어도 맛있지만 버섯물까지 알뜰하게 먹기위해서 조리를 해 먹기로 했습니다. 버섯을 데쳐서 먹을 때 나오는 버섯물이 아까워서 찌개에도 넣어보고 반찬에도 넣어보기도 했는데 들깨가루를 해서 먹는 것이 버섯물까지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세꼬집정도의 약간의 소금을 넣어 줍니다.
들깨가루가 들어가면서 더 싱거운 맛이 나기때문에 싱거운 맛을 좋아하지 않으면 두꼬집 정도 더 넣어도 괜찮습니다. 소금을 넣어가면서 휘적거리면 버섯물이 졸아갑니다.
들깨가루를 넣을 때는 버섯물이 너무 없어지기 전에 자작한 상태에서 밥숟가락으로 한숟가락 넣습니다.
계피한 고운 들깨가루를 사용할 경우에는 버섯을 무치듯이 버섯물이 많이 졸았을 때 넣어도 괜찮지만 계피하지 않은 들깨가루를 무치듯이 쓰니 조금 겉도는 것 같아서 물이 자작할 때 넣어 함께 조려서 먹으니 훨씬 맛있더라구요.
불을 약불로 줄여가며 버섯물이 거의 줄때까지 뒤적이면서 들깨가루와 버섯을 볶아줍니다. 둘깨가루를 넣으면 들깨가루가 수분을 흡수해서 금새 물이 없어지는데 버섯물이 없으면 금방 가스불을 끄고 잔열로 익히면 되고, 버섯물이 생각보다 많으면 들깨가루를 조금 더 넣거나 불을 다시 중불로 올리면 버섯물이 졸아갑니다. 그럼 다시 약불로 줄여서 마무리를 합니다.
만가닥버섯요리의 완성된 모습입니다.
향기 익숙치가 않다면 꼬랑꼬랑한 냄새로 생각이 될수도 있는데 계속 맡다보면 만가닥버섯의 특유의 향으로 향긋하게 느껴집니다. 처음 접하시는 분이나 향이 익숙하지 않다면 들깨가루로 요리를해서 드셔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들깨가루의 고소한 향과 만가닥버섯의 은은한 향이 어우려져 맛있고 건강한 훌륭한 반찬이 된답니다. 다이어트 버섯볶음으로도 손색이 없는듯 하네요.
이상은 만가닥버섯요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만가닥버섯으로 다른 요리에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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